通勤的巴士站背靠一塊很長很高的岩壁。
每天巴士駛過來前,
我總會看看角落的幾棵蒲公英。
外婆曾說,
起風的時候,
蒲公英的小孩就撐起白色的傘,
離開媽媽,漂流安生。
我吹開一朵,
那些彼此擁抱的細小軀體,
無念之中,悄然離散,空气漾起戎白的溫柔。
一天早晨路面積了雨。
昨夜的風很大,今天也還在吹,
蒲公英只剩下莖,形單影隻。
雖然花草從不開口,
浪漫寂寞的人還是付給它們人性。
聽說
她的花語是
「我在遠處為你的幸福而祈禱」
There is a towering concrete wall behind the bus stop.
While waiting for the bus,
I always look at the dandelions in the corner.
I remember what my grandma said
When the wind is blowing
the children take hold of a white umbrella
and drift slowly away from their parents.
That day, I plucked one.
The tiny bodies huddled together quietly separated without any awareness,
they waved gently across the air.
The next morning rain was falling.
The wind from last night wouldn’t stop blowing.
Only the dandelion’s stem remained, it looks so lonely.
Although flowers and plants never speak,
Our own lonely hearts give human characteristics to them.
It’s as if the dandelion is saying
'I am praying for your happiness from far away'.
집 앞의 버스 정류장은 높은 암벽을 기대고 있다.
매일 아침 버스를 기다릴 때,
구석에 있는 민들레를 보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던 것을 떠올린다.
「바람이 불 때, 민들레의 어린 아이들은 하얀 우산을 펴서
엄마를 떠나서 날아 흩어진다」
어느 날,
민들레 한 송이를 불었다.
서로를 껴안은 작은 몸들이 무심하게도 살그머니 흩어졌고,
하늘에 하얀 부드러움이 출렁이고 있었다.
아침 출근 길은 비에 젖었다.
어젯밤은 바람이 셌고 오늘도 여전히 불고 있다.
민들레는 줄기만 남아 외롭게 서있다.
꽃은 입을 열지는 않는데
외로운 사람들은 그들에게 인간성을 부여한다.
내가 듣기로는
민들레 꽃말이
'나는 멀리서 너의 행복을 위해 기도한다'
chikko in 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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